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골프협회와 조인식을 열고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조인식은 방역당국의 사회적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김정태 AGLF 회장과 이중명 대한골프협회(KGA) 회장, 강형모 KGA 부회장, 박폴 AGLF 사무총장 등 최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AGLF는 ‘아시아인의,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인을 위한(Of the Asian, By the Asian, For the Asian)’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아시아권 골프중앙단체들과 여자프로골프투어와의 협의체 역할을 수행하고, LAT 시리즈 창설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김정태 AGLF 회장은 “아시아 각국의 협회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LAT 시리즈가 세계 여자 골프의 중심을 아시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중명 KGA 회장도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이 아시아권의 여자골프의 중심이 될 LAT 시리즈의 올해 첫 대회로 공식 출발을 알린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AGLF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LAT 시리즈를 준비했다. LAT 시리즈는 17일 개막하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을 시작으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11월 대만여자오픈 with SBS(총상금 80만 달러)와 12월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총상금 7억 원)을 차례로 개최한다. 내년 신설 예정인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과 ‘타일랜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합쳐지면 LAT 시리즈는 2022년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자골프 시리즈로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LAT 시리즈 대회는 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만골프협회(CTGA), 베트남골프협회(VGA), 싱가포르골프협회(SGA) 등이 각 대회를 주관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신설 및 태국 등 기존대회 편입을 통해 2022년 최소 6개, 호주 및 뉴질랜드 협회 등과 협의해 2023년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LAT 시리즈의 전 경기는 국제 신호로 제작돼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20여 개국에 위성 생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이 끝나면 AGLF 올해의 아시안 선수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LAT 시리즈 대회를 통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어워드다. 대회마다 포인트가 주어지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부상을 시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