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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 '하늘코스·드림골프연습장' 운영
인천공항공사 "1000억여원 임대료 손해…국민 피해 직결 강제집행 해야" 인천지법이 지난 17일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레이크·클래식·오션, 54홀)에 대한 강제집행을 진행한 가운데, 스카이72가 하늘코스와 드림골프 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스카이72 누리집을 살펴보면 현재 하늘코스 및 드림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늘코스는 27일부터 예약을 받고 있으며, 주말인 2월 4일과 5일은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스카이72는 드림골프연습장을 운영 중인데, 해당 연습장에는 9홀이 있어 공항공사측은 스카이72가 골프장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불법이라는 설명했다.
스카이72측은 현재 골프장 영업등록이 돼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카이72 관계자는 "임차인들이 생계를 위해 영업을 하고 있고, 캐디 200여 명도 오션코스 강제집행으로 대량 실직 상태에 있어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법원 강제집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잔여 시설 및 부지에서 스카이72가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공사의 손해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스카이72측의 불법 영업에 따라 1000억 원 상당의 임대료를 받지 못해 손해"라며 "임대료는 공항운영 재원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임대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 피해에 직결되고 있는 만큼 법원의 추가 강제집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72 강제집행을 진행해야 할 법원은 추가 강제집행에 나서는 것은 맞지만 언제 진행할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지난 17일 강제집행에서 질서 유지를 위해 출동한 경찰도 언제 강제집행을 진행할지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강제집행에는 법원이 협조를 요청했지만, 25일 현재까지 법원의 지원이나 협조 요청은 없었다"며 "언제 강제집행이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02년 7월 스카이72 사업자와 하늘코스·바다코스 골프장 운영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설공사를 거쳐 2005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골프장 부지 사용기한은 2020년 12월31일까지였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의 부지 사용기한 만료 3개월을 앞둔 2020년 9월 KMH신라레저를 새로운 골프장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스카이72 측이 클럽하우스 등 시설물 소유권과 골프장 개발에 따른 개발이익 등 유익비를 주장하며 버티기에 들어가자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다. 이에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17일 바다코스 54홀에 대해 토지인도 강제집행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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